비트코인 ATM 운영업체 ‘비트코인 디포’, 미국서 파산 신청

규제 강화·소송 부담
ATM 9000여대 중단
미국 47개주 운영 종료
BTM 주가 7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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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BTC) ATM 운영업체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나스닥: BTM)가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자발적 파산 절차를 텍사스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신청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산 매각과 청산을 위한 절차로, 운영 중이던 비트코인 ATM 네트워크는 모두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됐다.

알렉스 홈스 비트코인 디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사기 방지와 신원 확인 강화 등 고객 보호 조치를 지속해왔지만 규제 환경 변화가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각 주 정부가 거래 한도를 낮추고 신규 준법 의무를 부과한 데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비트코인 ATM 운영 제한이나 금지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디포는 소송과 규제당국 집행 조치 증가도 재무 부담을 키웠으며 현재 사업 모델로는 운영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법인 역시 미국 법원 주도 절차에 포함됐으며, 캐나다에서도 별도 재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캐나다 외 해외 법인은 현지 법률에 따라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

비트코인 디포는 2016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설립됐다.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ATM 키오스크를 미국 47개주에 운영해왔으며, 2025년 8월 기준 전 세계 9000곳 이상을 운영한 북미 최대 사업자 가운데 하나였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ATM이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미국 주 정부 단위로 규제가 빠르게 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디포 주식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3.24% 내린 0.7842달러(약 1176원)에 마감했다.

비트코인 디포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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