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후 유가 4% 이상 상승
트루스소셜 기존 발언 외
새로운 내용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금융시장이 다시 크게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전쟁이 “종결 단계에 가까워졌다”며 향후 2~3주간 군사 개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전략 목표가 거의 완료됐다”며 이란 해군과 공군, 미사일 능력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군사 행동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과 무장 세력 지원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전력과 생산 능력 제거, 해군 무력화, 무장 세력 지원 차단, 핵무기 확보 저지를 목표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한 미군 13명을 언급하며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이들을 기리는 길”이라고 말하고 전쟁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미국 동맹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동맹국들이 “책임을 갖고 해협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보호하고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미국은 해협 통제 회복 없이 전쟁을 마무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미국에게는 “필수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 전쟁 종료 이후 해협이 “자연스럽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권 교체는 목표가 아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기존 지도부가 사망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요 발전 시설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리서치 업체 코베이시 레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발언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고,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이란 발전시설 타격 언급과 전쟁이 2~3주 더 이어질 것이라는 발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련 언급 등이 포함됐지만 긴장 완화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설 이후 시장 반응으로 미국 유가는 4% 이상 상승한 배럴당 105달러 수준으로 올라섰고, 증시는 하락했으며 채권 시장도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안정 조짐을 보이던 흐름이 다시 흔들렸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