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 통합 허브 공개
메타DEX 03 발표
드로모스랩스가 베이스 기반 탈중앙화거래소 에어로드롬과 옵티미즘 기반 벨로드롬을 잇는 신규 거래 허브 ‘에어로’를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에어로는 두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고 이더리움 메인넷과 서클 아크 블록체인으로 확장하는 출발점 역할을 맡는다.
드로모스랩스 알렉산더 커틀러 대표는 “에어로드롬이 베이스에서 성과를 냈고, 에어로를 통해 다른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드롬재단 루이스 데 라 세르다는 행사 ‘뉴 호라이즌’에서 “에어로의 기반은 베이스”라고 설명했다.
에어로는 2026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에어로드롬과 벨로드롬의 AERO, VELO 토큰을 단일 AERO로 통합한다. 데 라 세르다는 새 AERO 배분이 두 프로토콜의 기존 수익 비중을 반영해 VELO 보유자에 약 5.5%, AERO 보유자에 약 94.5%를 배정하며 “신규 발행 없이 기존 구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드로모스랩스는 분산된 유동성을 묶는 동시에, 에어로를 온체인 경제 전반의 통합 거래 인터페이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수익형 프로그램, NFT·토큰 거래 등 다양한 온체인 기능을 하나의 구조에 담는다는 설명이다. 데 라 세르다는 “모든 행위의 가치는 하나의 토큰으로 귀속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 공개와 함께 운영체계 ‘메타DEX 03’도 발표했다. 2년간 개발한 시스템으로, AER 엔진과 REV 엔진을 결합한 ‘듀얼 엔진’ 구조를 도입해 프로토콜 수익을 내부화하고 경쟁 자동화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가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드로모스랩스 최고재무책임자는 REV 엔진이 수익을 40% 높이고 AER 엔진이 비용을 3400만달러(약 493억원) 줄여 “토큰 운영자 가치가 2.8배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스에서 가장 큰 탈중앙화거래소로 자리잡은 에어로드롬은 지난 30일 동안 약 1479만달러(약 214억4500만원)를 벌어들였다. 펌프의 약 896만달러(약 129억9200만원)를 웃도는 규모다.
메타DEX 03에는 중앙 시퀀서 단계에서 발생하는 MEV 경매 수익을 거래소 차원에서 포착하려는 ‘슬립스트림 V3’도 포함된다. 커틀러는 시퀀서 단계 MEV 경매가 수억달러 규모라는 점을 언급했다.
드로모스랩스는 기관이 규정에 맞춰 거래할 수 있도록 코인베이스 인증과 월드 검증 등 다양한 영지식 기술을 적용하는 ‘검증 풀’을 도입한다. 전체 EVM 환경에 맞춘 교차체인 브릿지·스왑 도구 ‘메타스왑’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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