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30분 발표 예정
美 통화정책 분기점
트럼프 관세 정책에 9월보다 10월 인하 전망 부각
JP모건, 美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미국 노동부는 15일 오후 9시 30분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물가 지표가 전월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도 올여름부터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CPI 예상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0% 수준으로, 5월 CPI 상승률 대비 전반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9월보다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예상보다 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연준이 10월까지도 정책 변경을 유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9월에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관련 발언 강도를 높이면서,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한편, JP모건 글로벌리서치는 이날 미국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2025년 실질 GDP 성장률은 기존 1.5%에서 1.3%로 낮췄으며, PCE 물가지수는 2.5%에서 2.7%로, 근원 PCE는 2.8%에서 3.1%로 각각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