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석유기업 제재 발표…국제유가 상승

미 재무장관 “대규모 제재 발표 예정”
트럼프, 푸틴 회담 일정 철회 후 석유 제재

미국이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일주일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압박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해석된다.

로이터,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2일 백악관에서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며, 오늘 장 마감 이후 또는 내일 아침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발표 직후 국제 유가와 금값이 상승했다.

이후 미 재무부는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민간기업 루코일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0달러(약 8만4000원)선까지 2.5%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63달러(약 8만8200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로부터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러시아 제재 회피를 도운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제재안에 합의했으며, 덴마크 정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에는 중국과 홍콩 소재 기업 12곳이 포함됐다.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은 러시아 전체 원유 수출의 약 절반, 하루 220만 배럴 규모를 차지하며, 러시아 연방 예산의 약 4분의 1이 석유·가스 산업 세수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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