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내 관세 통보 발언에 달러·주가지수↓…중동 긴장 고조 유가↑

트럼프, 2주내 주요국에 관세 통보 예고
미국, 이라크 대사관 철수 명령 후 유가 급등
미국 물가지수 둔화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내 주요국에 일방적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화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각각 0.2%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정부가 관세율을 직접 설정해 각국에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과의 무역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을 사전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가 급등

국제유가는 전날 4.9% 급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한때 1.7% 올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9.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이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 직원 일부의 철수를 명령하고, 중동 주둔 미군 가족의 출국을 허용하는 등 현지 안보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미 증시 하락

아시아 증시 선물은 이날 오전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전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3%, 나스닥100 지수는 0.4% 각각 하락했으며, 기술주가 전체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편, 미국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기업들이 관세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본격 전가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자산운용사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은 “기업들은 관세 대응을 위해 가격 인상, 비용 절감, 수익성 축소 등을 조합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수치만으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은 “이번 CPI는 뜨겁진 않았지만 물가 둔화가 뚜렷하지도 않다”며 “연방준비제도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단기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025년까지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으며, 9월 인하 가능성은 약 75%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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