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트럼프 친암호화폐 정책에 맞춰 규제 완화 움직임

  •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암호화폐 규제 변화 신호
  • 한국, 기관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 일본, 점진적인 규제 변화
  • 싱가포르, 홍콩, 아시아 내 암호화폐 허브 경쟁
  • 아시아의 신중한 접근 방식, 미국과 대조

22일 블룸버그는 일부 아시아 주요국들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정책에 영향을 받아 업계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암호화폐 규제 변화 신호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당국은 새해를 전후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변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이미 싱가포르와 홍콩이라는 암호화폐 허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산업 금지로 인해 활동이 억제된 중국이라는 잠자는 거인이 존재한다.

태국은 2024년 1월에 유사한 상품의 출시를 승인한 미국의 선례에 따라, 현지 거래소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사무총장 포나농 붓사라트라군(Pornanong Budsaratragoon)은 1월 15일 “좋든 싫든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비트코인 ETF는 출시 1년 만에 약 1,220억 달러(약 176조 9,000억원)의 자산을 축적했다고 덧붙였따.

한국, 기관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한국에서도 점진적인 발전이 있었다. 한국은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점진적인 규제 변화

일본의 금융청(FSA)은 2024년 10월에 암호화폐를 결제법에 따라 규제하는 현재의 접근 방식이 효과적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익명을 요구한 FSA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들어 대중들이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데 일반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따라서 일본 정부가 투자자에게 더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는 금융상품법에 따라 암호화폐를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우선 순위 지정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총리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디지털 전환을 수용함에 따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앞서 나가는 것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시작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홍콩, 아시아 내 암호화폐 허브 경쟁

아시아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콩은 수년간 암호화폐 허브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 또한 미국을 따라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아시아의 신중한 접근 방식, 미국과 대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 금융 시장은 전반적으로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주도한 규제를 신속하게 철회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트럼프의 디지털 자산 수용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디지털 자산 부문을 수용했으며, 미국을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블룸버그 뉴스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취임식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침은 나오지 않았다.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의 저자 노엘 애치슨은 트럼프의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며, 각국이 뒤처지는 것을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다른 국가)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제 경쟁은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부부, 밈코인 출시, 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그의 아내 멜라니아는 21일 취임에 앞서 공식 ‘밈코인’을 출시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밈코인은 빠르게 150억 달러(약 21조 7,500억 원) 이상의 시가총액으로 치솟았다가, 그가 취임할 즈음에는 대략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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