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우 “비트코인 9만달러 이상이면 스트래티지 안전”

비트코인 9만달러 이상 유지 시 부채 상환 가능

유명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우는 5일 X(옛 트위터)에서 “다음 하락장에서 MSTR이 청산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부채 대부분이 전환사채 형태이며, 만기 도래 시 현금·보통주·혼합 방식 중 선택해 상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오는 2027년 9월 15일까지 약 10억1000만달러(약 1조4430억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윌리 우는 스트래티지 주가가 183.19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도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순자산가치 배수(mNAV)를 1로 산정시 비트코인 시세가 약 9만1502달러(약 1억3080만원)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트코인 분석가 ‘더 비트코인 테라피스트(The Bitcoin Therapist)’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려면 비트코인 시세가 극도로 부진해야 한다”며 “상당히 긴 하락장이 아니면 청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러트래커(Saylor Tracker)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64만120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가치는 약 640억달러(약 91조52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4일(현지시간) 6.7% 하락한 246.99달러로 마감했으며,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0만1377달러(약 1억5100만원)로 7일간 9.9% 하락했다.

윌리 우는 다만 “2028년 강세장에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충분히 이어지지 않으면 부분 청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