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내가 미국을 되살릴 후보”
- 해리스, 공동체 정신 강조하며 유권자들에 단결 호소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는 펜실베니아주 최종 연설을 할 예정이며, 자신이야말로 미국 경제와 사회를 개선할 유일한 후보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역시 펜실페니아주에서 “단결”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목표로 여러 집회를 열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연설 내용을 일부 사전 공개했는데, 트럼프는 유권자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외국에서 벌어지는 전쟁, 남부 국경에서의 불법 이민 급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 모든 문제로 고통받는 미국을 회복시키기 위해 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과 불법 이민 문제를 자신의 강점으로 부각하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고통받는 미국인들의 삶을 개선할 적임자는 자신뿐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전역에서 단결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는 각 집회에서 “오늘 우리의 목표는 분열이 아닌 단합”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지금까지 보여준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집회에서는 트럼프를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나는 그와 다르다”고 간접적으로 대조를 부각했다.
해리스는 이어 “우리가 함께 투표하고 함께 일하면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유세에서 특히 미국 정치의 극심한 분열을 지적하며, 이러한 갈등이 사람들을 “외로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우리의 캠페인은 공동체와 연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 24시간 동안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하며, 그들의 선택이 미국의 미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미국 경제와 사회 분열 문제다. 트럼프는 자신의 경제 회복력과 강력한 이민 통제 정책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으며, 해리스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포용적 정책과 단합의 메시지를 통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