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유 기업 위워크(WeWork)가 뉴저지 연방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고 7일 CNBC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대다수 담보 채권 보유자와의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비운영 임대 계약의 축소 계획을 밝혔다.
파산 보호 신청 배경
위워크는 이번 파산 보호 신청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한정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기업은 100억 달러(약 13조 4천억 원)에서 500억 달러(약 67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톨리 CEO는 구조조정을 통해 자본 구조를 강화하고, 이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융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는 동안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톨리 CEO는 “지역 사회 지원과 제품, 서비스 개선, 세계적 수준의 직원 팀에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여파
위워크는 최근 몇 년 간 미국 역사상 주목받는 기업 붕괴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다.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470억 달러(약 63조 원)의 평가를 받았으나, 5년 전 시도한 상장은 실패로 돌아갔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많은 기업이 임대 계약을 중단하고, 경기 침체로 인해 고객이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위워크는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를 방만하게 경영한 전 CEO 애덤 노이만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주가 하락과 재상장 노력
2021년에는 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주식 시장에 데뷔했으나, 이후 주가가 98%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위워크는 주식 가격을 1달러 이상 유지하기 위해 40대 1의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주가는 한때 10센트까지 하락했으며, 거래 중단 전에는 약 83센트에 거래되었다.
애덤 노이만 “실망스럽다”
전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아담 노이만은 이 상황을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노이만은 “위워크가 현재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진 제품을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적절한 전략과 팀을 갖춘다면, 위워크가 재정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