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의제: 인공지능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 역내 경제협력 강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이어지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제한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잇따른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목요일 오전 3시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하고, 이어 3시 30분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기자회견을 연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더라도,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향후 정책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무역 갈등과 정부 셧다운 상황을 고려할 때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다소 완화적(비둘기파적)일 가능성이 있으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았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인공지능 협력 강화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논의 결과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재하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를 통해 보고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회원국 간 경제협력 의지를 담은 ‘경주선언’ 합의 도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관세 전쟁의 여파로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면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018년 미·중 무역갈등으로 공동 선언이 무산된 전례가 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오전 가장 먼저 경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30일 열리는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은 6년 만의 만남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OMC
- 30일(목) 03: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결정 발표
- 30일(목) 03:30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통화정책 기자회견
APEC
- 27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운영 개시(내·외신 취재진 4000명 등록)
- 27~28일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 개최(각료회의·정상회의 준비, ‘경주선언’ 문안 논의)
- 29일 조현 외교부 장관·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경주 도착
- 30일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개최(6년 만의 회담)
- 31일~11월 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APEC 정상회의(‘경주선언’ 합의 도출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