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징가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27% 이상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나스닥 100 지수를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및 미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AI 열풍, 시장 내 FOMO 심리 자극
이번 기술주 랠리는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투자자들의 ‘놓칠까 두려운 심리(FOMO)’가 강하게 작용하며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펀더멘털 약화 지적도 나와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경고도 내놨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S&P 500 지수가 3,800~4,200포인트 사이의 좁은 거래 범위를 벗어나고 있으나, 현재의 펀더멘털은 6개월 전보다 매력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ETF 및 업종별 흐름
목요일 기준 주요 ETF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 SPDR S&P 500 ETF Trust: 0.4% 상승해 412.95달러
- Invesco QQQ Trust (나스닥 추종): 2.2% 상승해 338.84달러
- SPDR 기술주 ETF (XLK): 0.4% 상승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 0.6% 하락해 326.06달러
- 에너지 부문 SPDR ETF (XLE): 3.7% 상승, 업종 중 최고 상승률
- 통신서비스 부문 SPDR ETF (XLU): 0.7% 상승
- 헬스케어 부문 SPDR ETF (XLV): 1.4% 하락
경제 지표 및 정책 전망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 9천 건으로, 예상치인 24만 5천 건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분석국은 2023년 1분기 연간 성장률을 민간 재고 투자 증가에 따라 기존 1.1%에서 1.3%로 상향 조정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수잔 콜린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일시 중지 국면에 진입했거나 근접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 한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해결책 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WSJ는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지출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원자재·채권·글로벌 시장 동향
- 원유(WTI): 4% 급락해 배럴당 71.30달러
- 미국 오일 펀드 ETF(USO): 2.9% 하락해 41.35달러
- 천연가스: 1.1% 상승해 3.057달러
- 금 ETF(GLD): 0.4% 상승해 173.83달러
- 금 현물: 온스당 1,848.80달러로 소폭 상승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0.7% 하락해 1.85% 기록
글로벌 주요 지수 흐름
- 영국 FTSE 100: 0.3% 하락
- 독일 DAX: 0.5% 상승
- 일본 닛케이 225: 0.9% 하락
-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0.4% 상승
- 한국 코스피: 0.19% 상승해 2,560포인트 기록
미국 주요 기업 주가 변동
- 애플(AAPL): 주당 3.65달러 배당금 발표 후 0.2% 하락
- 마이크로소프트(MSFT): Azure 성장 발표 후 1.2% 상승
- 아마존(AMZN): 물류 시스템 개선 발표 후 0.7% 상승
- 테슬라(TSLA): 중국 리콜 이슈로 2.3% 하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