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략과 병행 추진
자금 여력 30억달러
트루스소셜과 핀테크 브랜드 Truth.Fi를 운영하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DJT)이 23일(현지시간) 최대 4억달러(약 55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보유 중인 약 30억달러의 자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전략적 투자 기회를 동시에 추진한다. 주식과 워런트(신주인수권부증권)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매입하며, 전환사채 매입도 검토 대상이다.
한편,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관투자자 약 50곳으로부터 조달한 23억달러를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달 13일 비트코인 매입과 관련한 등록신고서를 승인해, 비트코인 투자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다.
트럼프미디어는 지난 5월 말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포함한 재무 전략을 공식화했으며, 동시에 트루스소셜, 스트리밍 플랫폼, 핀테크 브랜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누네스 CEO는 “보수 성향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 필수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유니버설 셸프 등록을 통해 최대 120억달러 규모의 증권 발행도 가능해진 상태다. 상장 기업들의 가상자산 투자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트럼프미디어의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 체제에서 기업들의 비트코인 수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