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농축우라늄 저장소 명중” 재차 주장
IAEA “우라늄 소재 불분명, 조사 필요”
백악관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재차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방송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토요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밝힌 대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습 지점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저장소였다는 데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그 결과를 확신하지 못했다면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22일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등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이스파한 핵시설 부근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관련 내용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CNN 인터뷰에서 “이란이 무기급에 근접한 60% 농축 우라늄 약 400㎏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된다”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려면 국제 사찰단의 현지 복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공습 효과에 대한 평가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이란이 핵능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