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시설 3곳 공습…트럼프 “핵시설 타격 뒤 첫 연설”

11시경 트럼프, 대국민 연설 “작전 성공”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시설 공격
“더 큰 공격도 준비돼 있어”

“이란 중동의 깡패 국가”
UN·유럽 우방국 만류에도 전격 감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폭격기가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핵심 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이 공격 대상이며, 트럼프는 “매우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포르도 시설에 ‘벙커 버스터’ 폭탄이 투하됐다”며, 나머지 두 곳인 나탄즈와 이스파한도 함께 타격했다고 전했다. 포르도는 산 아래에 위치한 우라늄 농축시설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공습에 투입된 항공기들은 이란 영공을 이미 빠져나왔다”며, “지금은 평화를 위한 시간(NOW IS THE TIME FOR PEACE)”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10시(워싱턴 기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 작성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경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은 평화를 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핵 위협을 종식하는 것이었다”며 “이번 공습은 그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아마도 가장 치명적인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많은 표적이 남아 있다”며 “평화가 빨리 찾아오지 않으면, 그 표적들에 정밀하고 신속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의 깡패 국가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택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공격은 훨씬 크고 훨씬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사와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전례 없는 팀워크로 이스라엘에 대한 끔찍한 위협을 제거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이 훌륭한 작전을 수행했다”며 연합 공습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란 원자력청은 성명을 내고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 시설이 적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의 핵 산업 발전을 중단시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이미 준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이 같은 ‘힘의 논리’에 기초한 불법성을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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