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해선 안돼”
생일 맞은 트럼프, 푸틴에 축하 받아
이스라엘-이란 이틀 째 충돌
이란 최대 가스전 시설 타격
이란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여전히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아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가자지구 내전 상황에 대해서도 “거의 항복 직전”이라며,“우리는 많은 인질을 되찾았다”고도 덧붙였다.
같은 날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1시간 통화했다며, 생일 축하를 계기로 이뤄진 통화에서 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종식을 푸틴과 함께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훨씬 짧게 이야기했다”며 “그건 다음 주 이야기할 것”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란 이틀 째 충돌
이와 동시에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이틀 째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자국은 테헤란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 중이라고 발표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를 공격하며 공세를 확대했고, 이에 이란은 테헤란 핵협상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란
이란 언론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가스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현지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화됐다고 전했다.
타스통신 역시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은 공격으로 인해 일부 생산이 중단됐으며, 해당 가스전은 이란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은 자국 아파트 단지가 미사일 공격으로 60명이 숨졌으며, 그중 29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란은 미국 등 동맹국이 미사일 요격에 개입할 경우, 해당 지역의 군 기지도 타격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스라엘
반면,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는 발사체가 관측됐고, 이란 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와 탐라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북부 이스라엘에서는 주택이 피격돼 20대 여성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작전이 수 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국민에게 “정권에 맞서 일어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베첼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교적 해법이 가능한 상황에서 전면전을 택한 이스라엘 정부가 중동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주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민간 목적에 한정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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