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고용 예상 상회…연준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

5월 비농업 신규고용 13.9만건, 예상 웃돌아
안정된 실업률·임금 상승에 경기 둔화 우려 완화
연준 ‘관망세’ 강화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노동 시장의 급격한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됐으나,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약화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 9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3만 건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 4.2%를 유지했으며, 임금 상승률 또한 예상을 웃돌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고용 둔화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5월 고용 수치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선 두 달(3~4월)의 고용 증가폭은 총 9만 5천 건 하향 수정되며 5월의 증가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특히 제조업 고용은 8천 명 감소해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빠르게 후퇴했다. 미국 단기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베팅을 줄였고, 금융 시장은 연준이 이달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4.25%~4.50%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고용 보고서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관망’ 자세를 더욱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여러 분석가들은 안정적인 임금 상승과 실업률이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를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 초반까지만 해도 100% 반영됐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7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공화당 강경파 및 일론 머스크 등이 반대하는 감세·지출 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해고를 꺼리는 ‘노동력 사재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고용주들의 태도가 연준이 연말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기관 분석가는 “양호한 임금 데이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낮출 것”이라며 “이번 고용 데이터는 연준이 적어도 올해 4분기까지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고수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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