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마이클 세일러식 비트코인 투자 전략 검토했지만 최종 배제

“마이클 세일러 방식 고려했으나 유동성 위험 판단”
경쟁 대신 생태계 조력자로서 입장 강조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자사가 과거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집중 투자 전략을 검토했으나, 지나친 유동성 위험을 이유로 도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서 진행된 영상 대화에서 “지난 12년 동안 여러 번, ‘우리도 자산의 80%를 비트코인에 넣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스타트업으로서 현금 유동성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에 대한 의식적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전면적 전략 도입 대신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단계적으로 매입 중이다. 주주서한에 따르면, 1분기 중 약 1억5300만달러(약 214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매수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산 가치는 총 13억달러(약 1조82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비트코인으로 구성돼 있다.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도 같은 자리에서 “코인베이스는 고객과 경쟁하는 존재가 아닌, 고객의 거래를 돕는 입장”이라며 대량 매입 대신 점진적 확장을 시사했다. 하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해 현재 약 540억달러(약 75조6000억원) 규모의 보유량을 기록 중이며, 주가는 누적 3000%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전략을 벤치마크 삼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 계열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트웬티원 캐피탈’을 출범 준비 중이다.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 설립한 스트라이브 엔터프라이즈 자회사는 나스닥 상장사 애셋 엔터티즈와 합병해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 넥스트 테크놀로지 홀딩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존 833개에서 5833개로 늘렸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600% 이상 급등했고, 이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변동성 완화 장치가 작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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