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미국 국채시장 또 혼란 올 수 있어… 연준 개입 불가피할 수도”

  • 시장 유동성 부족 우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4월 12일(현지시간)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약 30조달러(약 4경350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시장이 규제로 인해 ‘혼란(kerfuffle)’에 직면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개입이 다시금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이먼 CEO는 “지금의 규제 환경은 은행들이 유동성이 마를 때 국채 매수에 나서는 것을 막고 있다”며, “문제가 눈앞에 닥치기 전까지 연준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규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연준이 다시 시장에 개입하게 될 수밖에 없고, 이는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채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거래가 줄고 있으며, 시장 내 유동성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먼 CEO는 국채를 레버리지 비율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가 시행되면 은행들이 자본규제에 저촉되지 않고 더 많은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준 역할을 하는 핵심 시장으로, 모기지 금리와 회사채 수익률 등 광범위한 자산의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다이먼 CEO는 “시장 기능이 다시 마비된다면, 그 여파는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 국채시장에서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연준이 개입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20년 팬데믹 초기 연준의 대규모 채권매입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전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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