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현지 시각 1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 중국이 계속해서 대응에 나설 경우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최고의 경제 대국이며, 75개국 이상이 거래를 위해 미국 정부에 연락한 것으로 입증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대한 관세는 현재 145%로 유지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공격받으면 더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고 분명히 밝혀왔으며, 그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이 먼저 연락하는 등의 조치를 기다리는지에 대해선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아닐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 이외 국가들과의 통상 협상과 관련해 “통상팀보다 앞서 말하지 않겠다”고 전제하면서도, “협상이 진행 중이며 매우 좋은 진전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15개국 이상이 관세 협상을 제안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90일 유예 조치 추가 연장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나라별로 가능한 한 빨리 협상할 것”이라며 “90일이 지나면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