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비트렉스US 다음 타겟일까?

SEC·CFTC 규제 강화에 주요 거래소들 연쇄 압박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거래소 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소 운영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 금융 규제 기관인 SEC와 CFTC는 최근 디지털 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조사와 규제 강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크립토닷컴도 이들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micus Curiae 소속 변호사 제임스 디튼은 “코인베이스만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대부분의 거래소가 최근 규제 기관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실에 대해 명확한 확신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렉스 US는 2023년 4월 30일자로 미국 내 운영을 중단했으며, 사용자 자산은 안전하게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차원의 운영과 자금 흐름에는 일부 제한이 가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내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 급격히 강화되면서, 일부 거래소는 미국 시장 철수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의 명확성 부족과 강경한 감독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 기업이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SEC와 CFTC 등 규제 기관이 보다 구체적이고 일관된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규제 완화나 명확한 기준 마련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거래소는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중심축을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업계 전반은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규제와 혁신의 균형점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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