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C 딜라웨어주 트러스트 통해 법정신탁 설립…SEC 승인 여부는 미지수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솔라나를 기반으로 한 펀드를 위한 법인을 등록하면서, 솔라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은 피델리티가 CSC 델라웨어주 트러스트 컴퍼니(CSC Delaware Trust Company)를 통해 ‘피델리티 솔라나 펀드(Fidelity Solana Fund)’ 명의의 법정신탁을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법인 등록은 피델리티가 향후 솔라나 기반 ETF를 신청하기 위한 첫 단계다.
피델리티는 현재 세계 2위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를 운용 중이며, 해당 펀드는 약 165억달러(약 23조9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약 48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피델리티 대변인은 해당 법인 등록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것이 솔라나 ETF 제안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EC 승인 이력 없는 솔라나 ETF…업계 관심 집중
지금까지 반에크, 21셰어스, 비트와이즈, 카나리 캐피털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솔라나 ETF를 제안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모두 반려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SEC는 최근 솔라나 ETF 신청서를 사실상 무시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블랙록은 솔라나 ETF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미국 아이쉐어즈 제품 총괄 레이첼 아기레도 관련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솔라나 선물 ETF는 출시 임박…레버리지 상품도 포함
한편 자산운용사 볼래틸리티 셰어스는 솔라나 선물 기반 ETF 두 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볼래틸리티 셰어스 솔라나 ETF(SOLZ): 솔라나 선물 계약에 투자
- 볼래틸리티 셰어스 2X 솔라나(SOLT): 솔라나 선물에 2배 레버리지 제공
볼래틸리티 셰어스 공동 창립자 겸 CEO 저스틴 영은 “우리가 최초로 해당 ETF를 신청했기 때문에 먼저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솔라나 ETF 제안서를 제출한 가장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로, 펀드 내 스테이킹 보상을 수익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