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알트코인 ETF 출시 예상되지만, 초기 수요는 제한적일 전망
- 기관 투자자는 개별 알트코인 ETF보다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를 선호
- 비트코인 ETF처럼 대규모 기관 투자 유입 가능성 낮아… 주로 개인 투자자 중심
- 반면, JP모건은 알트코인 ETF 시장 규모 140억 달러 이상 전망
- 초기 도입률은 낮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
올해 미국에서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만큼의 투자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솔라나, 리플, 라이트코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알트코인 ETF 출시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일부는 2025년 중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기관보다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기관 투자자, 개별 알트코인 ETF보다 인덱스 펀드 선호
스위스 디지털 자산은행 시그넘의 연구 책임자인 카탈린 티슈하우저는 “알트코인 ETF 출시 기대감이 크지만, 실제로 어디에서 강한 수요가 나올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트코인 ETF로 유입될 자금이 수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 비트코인 ETF의 1,000억 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모닝스타의 수동 전략 연구 디렉터인 브라이언 아머 역시 “비트코인 ETF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ETF 형태로 접근하기를 기다렸던 측면이 있지만, 알트코인은 다르다”며, “솔라나나 도지코인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미 직접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관과 자산운용사들은 개별 알트코인 ETF보다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프랭클린 템플턴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ETF를 출시했으며, 자산운용사 해시덱스 역시 지난 2월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선보였다. 향후 규제 승인에 따라 더 많은 암호화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알트코인 ETF의 장점과 기대 요소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JP모건이 예상한 140억 달러 이상의 알트코인 ETF 수요를 근거로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쉐어스의 미국 사업 책임자인 페데리코 브로카테는 “ETF의 핵심 장점은 기관급 가격 책정과 안전한 보관 서비스” 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ETF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 자산운용사(RIA)들이 알트코인 ETF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규제 당국이 2024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을 때도 독립 자산운용사들이 초기 기관 투자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매트 혼은 “비트코인 ETF도 초기에는 소수의 투자자만이 관심을 보였고, 점차 시장이 확대됐다”며, “알트코인 ETF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