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은행 체제로 전환… 고객 예금 월요일부터 전액 인출 가능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자들이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아침부터 예금을 전액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DIC는 발표를 통해 실리콘밸리은행을 ‘브릿지 은행(Bridge Bank, N.A.)’ 체제로 전환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은 별도 조치 없이 자동으로 전환된 은행을 통해 기존 예금에 접근할 수 있다.
FDIC는 “기관의 모든 예금자들이 완전히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실리콘밸리은행 결의와 관련된 어떠한 손실도 납세자들이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FDIC가 은행의 송금 수령인으로 지정된 이후,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관련 조항에 근거해 미국 은행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난 일요일 시행됐다.
FDIC는 브릿지 은행의 신임 CEO로 팀 마요폴로스를 지명했다. 그는 블렌드 랩스의 전 회장이자 미국 연방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의 전 최고경영자(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