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 재단의 X(구 트위터) 계정이 지난 8일 해킹되어 스캠 코인으로 추정되는 ADASOL 토큰 출시와 SEC 소송 공지를 게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ADASOL 스캠코인 광고 및 사기 시도
해커는 먼저 $ADASOL이라는 가짜 토큰을 발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토큰은 “카르다노를 솔라나의 속도와 혁신에 맞게 재구성했다”는 설명과 함께 솔라나 기반의 토큰으로 소개했다.
게시물은 비교적 정교하게 작성되었으며, 13개의 트윗으로 구성된 스레드를 통해 토큰의 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카르다노 재단 웹사이트와 최근 팟캐스트 에피소드와 같은 실제 리소스를 링크했다.
그러나 Dex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스캠코인은 50만 달러(약 6억 5천만 원)의 거래량을 기록한 뒤 사기임이 드러나며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SEC 소송 공지로 혼란 가중
스캠 코인게시물이 삭제된 후, 해커는 또 다른 허위 공지를 올렸다. 이번에는 카르다노 재단이 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허위 공지는 “예상치 못한 법적 조치로 인해, 규제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ADA 코인에 대한 모든 지원을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댓글 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에서 게시되었으며, 게시 당시 조회수는 25만 6천 회를 넘었다. 다만 많은 이용자들은 해당 계정이 해킹당했음을 경고하는 리트윗을 남기며 주의를 촉구했다.
재단의 대응과 공식 입장
현재 카르다노 커뮤니티의 X 계정은 “해킹 당했으며, 현재 해당 계정의 모든 게시물을 무시해달라”고 공지했다.
카르다노 재단은 성명을 통해 “보안을 복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업 중”이라며 “계정 복구가 완료되면 공식 링크드인 페이지에 공지를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X 계정 해킹은 다른 플랫폼이나 시스템의 보안 문제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