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3분기(8월~10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0.8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7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351억 달러(약 49조 1,400억 원)로 예상치인 332억 5천만 달러(약 46조 5,500억 원)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 센터 매출은 308억 달러(약 43조 1,200억 원)로 예상치인 291억 4천만 달러(약 40조 7,960억 원)보다 높았다. 4분기 매출은 375억 달러(약 52조 5,000억 원)로 예상되며 오차 범위는 ±2%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실적 발표 직후 5%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였다. 4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속적인 AI 열풍 속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 달러(약 27조 20억 원)로 1년 전 92억 4천만 달러(약 12조 9,360억 원)보다 106% 급증했다.
젠슨 황 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호퍼 칩에 대한 수요와 블랙웰 칩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