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33 “FTX 채권자 상환, 4분기 비트코인 강세 모멘텀 유지 전망”
- 이르면 11월 중순 시작될 듯
8일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FTX 채권자 상환 과정이 4분기 비트코인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미국 고용 데이터 호조와 주말 동안의 회복세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K33 분석가 베를 룬데와 다비트 짐머만은 미국 법원 발효일로부터 60일 이내에 FTX 채권자에 대한 상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르면 즉 11월 중순경이 될 수 있으며, 2025년 1분기 초 사이로 전망했다.
최대 24억 달러(약 3조 1,200억 원)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 전망
K33 리서치에 따르면, 상환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암호화폐 자산이 명목화폐로 전환되면서 시장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인가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매도자 압력이 작용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K33 분석가들은 144억~163억 달러(약 18조 7,200억 원~21조 1,900억 원) 규모의 청구 금액 중 39억 달러(약 5조 700억 원)는 신용 기금에 의해 구입되어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나머지 청구액의 약 33%는 제재 대상 국가, 내부자, KYC 인증이 없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어 실제 청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K33 분석가들은 약 80억 달러(약 10조 4,000억 원)가 남아 있으며, 이 중 20%~40%가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FTX의 트레이더 기반이 암호화폐에 적극적인 투자자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24억 달러(약 3조 1,2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