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2.9%)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2.6%보다도 낮다.
이로써 미국의 CPI 상승률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연율 3.2%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월별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은 0.3%를 기록해 미국 달러/일본 엔 환율이 141.80엔에서 142.35엔으로 상승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단기간에 20포인트 이상 상승해 현재 101.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CPI 데이터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0.5%포인트의 큰 폭 금리 인하 가능성은 배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CPI 발표 후 시장 동향: 달러 강세, 비트코인 및 주가지수 선물 하락
9월 11일 공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 이후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단기적으로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01.67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약 0.7% 하락 후 소폭 반등하여 56,5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3대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CPI 데이터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줄였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다음 주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해 올해 총 1%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