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두 명의 민주당 소속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을 다른 직책에 지명함에 따라, CFTC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투자은행 TD 코웬은 이번 지명이 향후 CFTC의 가상자산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은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CFTC 위원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으로, 크리스틴 존슨 위원을 재무부 금융기관 담당 차관보로 지명했다. 두 위원 모두 소비자 보호 및 가상자산 관련 이해 상충 문제 해결을 위한 규칙 또는 지침 마련을 CFTC에 촉구해왔다.
로메로와 존슨 위원이 지명된 직책을 맡게 되면, CFTC는 로스틴 베넘 위원장(민주당)과 캐롤라인 팜, 서머 머싱어 위원(공화당)으로 구성돼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다.
TD 코웬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가 신속하게 두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후임 인선은 가을까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TD 코웬 워싱턴 리서치 그룹의 자렛 세이버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베넘 CFTC 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인물 중 가상자산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옹호자였기 때문에 이는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넘 위원장은 의회에 가상자산 산업 규제 법안 통과를 촉구해 왔다. 지난 5월, 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법(FIT21)’을 통과시켰지만,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상원은 아직 관련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으며, 하원보다 가상자산 법안에 대한 관심이 적다.
FIT21 법안은 CFTC에 “디지털 상품”에 대한 새로운 관할권을 부여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 계약의 일부로 제공되는 디지털 자산”을 감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넘 위원장은 만약 FIT21 법안이 통과된다면 CFTC가 1년 안에 규제 프레임워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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