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주가 12%↑…엔비디아·퀄컴도 동반 강세
반도체 기업 AMD가 지난 화요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AMD는 2023년 하반기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1월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는 다소 약하게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의 실적 발표는 인텔이 지난 1월 실적에서 반도체 수요 붕괴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PC 및 서버 제조업체의 부품 공급 과잉,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 등 특정 부품 가격 하락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AMD의 실적 발표 이후 화요일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8%, 글로벌파운드리 6%, 퀄컴 4%, 브로드컴(Broadcom)은 3% 각각 상승했다. AMD는 수요일 장에서 12% 넘게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3% 미만 상승에 그쳤다.
이날 반도체 업종 전반을 추종하는 VanEck 반도체 ETF(SMH)는 4.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