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준, 비트코인은 한때 4만 5,000달러(약 6,000만 원)를 돌파하며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루 새 8% 하락해 4만 2,000달러(약 5,418만 원) 수준으로 후퇴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이 낮은 시기로, 지난 5년간 두 차례만 수익을 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 40% 상승했지만, 전년도에는 1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LMAX 디지털은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MAX는 “가격에 이미 이벤트가 일부 반영되어 있으며, 실제 승인 시 하루 또는 이틀 사이에 약 10%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2억 1,600만 달러(약 2,784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4월 만료 전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미국 SEC에 보고했다. 이는 2014년에 부여된 31만 주 규모의 옵션으로, 세일러는 거래일마다 최대 5,000주씩 매도할 예정이며, 최대 40만 주까지 매각 가능하다.
또한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철회하고 “기술적 경이로움”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는 과거 FTX 전 CEO 재판 당시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하며 매수에 관심이 없다고 발언했던 입장과 상반된다.
크레이머는 2021년 중국의 채굴 단속 이후 대부분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던 찰리 멍거에 대해 “현실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의 입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그가 과거 여러 예측에서 빗나갔던 사례를 언급하며 시장 흐름에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