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우 우니방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 제공
브라질 최대 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코(Itaú Unibanco)가 4일 자사의 투자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 자산(가상통화)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타우 은행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구트 안투네스(Guto Antunes)는 처음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거래를 가능하게 했으며, 향후 다양한 가상화폐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내 가상화폐 규제의 영향
이타우는 브라질 내 가상통화 규제의 진전에 따라 상장하는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 은행은 사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카스트디안(custodian)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외부에서 이타우 계좌로의 가상화폐 입금이나 이타우 계좌에서 사용자 개인 지갑으로의 출금은 불가능하다.
이타우 우니방코의 규모
이타우 우니방코는 2008년 이타우와 유니방코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금융 대기업이다. 2022년 12월 기준, 이 은행의 총자산은 약 580조 원에 달한다.
Statista에 따르면, 브라질의 가상화폐 사용자 수는 현재 약 3,772만 명이며, 2027년까지 약 5,446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가상화폐 관련 ETF 및 DeFi
브라질은 이미 다양한 가상화폐 관련 ETF(Exchange-Traded Funds)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분산형 금융(DeFi)과 Web3 관련 ETF도 상장했다.
브라질의 가상 통화 규정 현황
2022년 12월, 브라질은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성립시켰다. 이 법안은 가상화폐를 결제수단 및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라이선스 취득 및 고객 보호를 의무화한다.
또한, 2022년 11월에는 브라질 상원이 브라질 국외 거래소에서 보유한 가상화폐 수익에 대해 15%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루라 대통령의 인가를 얻으면 2024년 1월 1일부터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