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GDPR 위반 가능성”
바이낸스가 우크라이나 지원 단체에 기부한 러시아인 고객의 거래 정보를 러시아 당국에 제공했으며, 해당 자료가 테러 자금 지원 혐의로 기소에 활용됐다고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IT 기술자 유리 벨렌키(Yuri Belenky)가 우크라이나군과 아조프 여단에 700달러(약 99만원) 넘게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거래 내역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벨렌키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아조프 여단에 700달러(약 99만원) 넘게 송금했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거래 내역은 기소 자료에 포함됐다. 벨렌키는 현재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자산 규제 전문 로펌 스텔러 컨설팅(Stellar Consulting) 창업자 마이크 비스트로프(Mike Bystrov)는 바이낸스가 2023년 러시아에서 철수한 만큼 자료 제공 의무가 없었으며, 벨렌키가 불가리아 거주 허가를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바이낸스는 각국 법률과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적법한 수사기관 요청에 협조하며, 제공된 정보의 사용 여부는 각국 당국이 결정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