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실현이익 감소
BTC ETF 유입 전환
“상단 매도 물량”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25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를 공개하고 비트코인이 유동성 유입을 기다리는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급락 이후 반등했지만 현물 거래량이 회복되지 않았고, 상단에는 매도 물량이 쌓여 있어 강한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6만7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7만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비트코인 보유 분포를 보면 단기 보유층(1주~1개월)이 약 7만200달러에서 하단을 지지하고, 중기 보유층(1~3개월)은 약 8만2200달러 부근에 몰려 있어 상단 저항이 형성된 상태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 두 구간이 단기 범위를 나누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축적 규모가 크지 않아 7만달러 부근 지지력은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글래스노드는 설명했다. 수요 기반이 더 강화되기 전까지는 하방 이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미실현 손실 지표는 시가총액 대비 15% 이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2022년 약세 구간 중반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당시와 같은 급격한 매도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현이익은 크게 줄었다. 2025년 7월 하루 약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서 최근 1억달러 미만(약 1500억원 미만)으로 감소했다. 글래스노드는 매도 압력이 줄어든 동시에 신규 유입도 제한된 상태로 시장 유동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현물 시장 거래량은 반등 구간에서도 뚜렷한 회복을 보이지 않았다. 일시적 증가가 있었지만 단기 반응에 그쳤고, 과거 상승 구간에서 나타났던 지속적인 거래 확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반등이 광범위한 신규 유입보다 저점 매수와 포지션 조정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순유출이 멈추고 7일 이동 평균 기준 소폭 유입으로 전환됐다. 글래스노드는 이를 기관 투자 수요가 다시 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했다. 유입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방향 변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전통 금융 참여자의 신중한 재진입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영구선물 펀딩비가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어 하락 위험을 경계하는 포지션이 우세한 상태를 보여준다. 과거 반등 구간과 달리 중립 또는 플러스 전환이 나타나지 않아 상승에 대한 확신이 약한 상태로 풀이된다.
옵션 시장에서는 풋·콜 가격 차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내재 변동성도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하락 위험 대비 수요가 줄어든 상태를 시사한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시장 환경이 일부 개선됐지만 뚜렷한 상승 전환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전했다. 현물 거래량과 선물 미결제약정이 모두 제한된 상태이며, 상단 매도 압력도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래 확대와 신규 유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