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ETH 스테이킹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ID 추진
비트코인 마이닝 확대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7일 부탄 왕국이 기관 대상 스테이킹 인프라 제공 업체 피그먼트(Figment)를 통해 320 ETH(약 15억 상당)를 스테이킹했다.
이에 따라 부탄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면서 보상 수익을 얻게 된다. 또한 부탄 정부는 지난 10월에 국가 디지털 신원(NDI) 시스템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통합했다. 공개 블록체인 기반으로 국가 규모의 신원 시스템을 연결한 첫 사례다.
이더리움 재단의 미야구치 아야는 CNBC 등 해외 매체를 통해, 2026년까지 부탄 국민 약 80만명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ID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DI는 2023년 W3C 표준 기반으로 시작됐고, 이후 한 차례 폴리곤으로 이전한 바 있다. 부탄 정부는 이더리움으로 재이전을 추진하며 보안성과 안정성이 강화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부탄은 비트코인 보유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 산하 투자펀드 DHI는 2019년부터 자국 수력발전 에너지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에 따르면 마이닝을 통해 확보한 BTC는 2024년 9월 당시 1만3011BTC 수준까지 누적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비트코인 매각을 진행하며 현재 보유량은 6154BTC(약 876억원 상당)로 전해졌다. 이는 부탄 국내총생산(GDP)의 약 19% 비중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은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올해 5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부탄 관광결제 시스템에 바이낸스페이가 도입됐다고 발표으며, 1000개 넘는 매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제 특구인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GM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앤비 코인을 전략 준비금으로 편입할 계획을 올해 초 밝히며 가상자산 기반 경제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