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개 자산 총 850만달러 규모
미국 온라인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아비트럼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약 500종의 자산을 토큰화했다고 19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듄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총 493개의 자산을 토큰화했으며, 이들의 총 자산 가치는 850만달러(약 119억원)다. 누적 발행량은 1930만달러(약 270억원)며, 소각 규모는 약 1150만달러(약 161억원)로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토큰 중 주식이 약 70%를 차지하고, ETF는 약 24%이며, 나머지는 원자재·가상자산 ETF·미국 국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추가된 자산에는 갤럭시(GLXY), 위불(BULL), 시놉시스(SNPS) 등이 포함됐다다.
로빈후드는 지난 6월 유럽 고객이 미국 주식과 ETF를 토큰화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아비트럼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을 출범했다. 해당 토큰은 실제 주식을 보유하는 구조가 아니라, 주가를 반영한 블록체인 파생상품 형태로, 유럽 금융상품시장지침Ⅱ(MiFID II)에 따라 규제받는다.
로빈후드는 24시간 거래 지원, 0.1% 외환 수수료 외 추가 비용 없음, 1유로부터 투자 가능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다만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7월 로빈후드의 토큰 구조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으며, 블라디미르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는 검토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등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마이크로 선물계약 상품을 출시했으며, 5월에는 캐나다 가상자산 거래소 원더파이를 1억7900만달러(약 2510억원)에 인수했다. 로빈후드는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실물자산(RWA) 규제 통합안을 제안하며 토큰화 규제 명확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