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상자산으로 홍보하며 홍채 수집” 경고

현재 이미지: 월드코인 오브

국가안보위험 경고
외국 기업이 홍채 정보 수집 목적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기업이 가상자산 발행을 명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의 홍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해외로 전송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안전부는 8월 6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외국 기업이 “암호화폐 발행으로 관심을 유도한 뒤 사용자의 홍채 정보를 스캔해 수집하고, 핵심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개인 정보 보호를 침해할 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명시적으로 기업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암호화폐를 대가로 홍채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월드코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코인은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프로젝트로, 생체정보 기반의 글로벌 디지털 신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용자는 전용 기기인 ‘오브(Orb)’로 홍채를 스캔하면 월드코인 토큰(WLD)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앞서 독일, 프랑스, 케냐 등에서 데이터 저장 방식, 동의 절차, 감시 가능성 등을 이유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홍채 정보가 개인 생체 정보 가운데 가장 민감한 범주에 속하며, 일단 유출되면 복제되거나 위조될 수 있어 되돌릴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기업이 중국 내에서 법적 승인 없이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외 서버로 전송하는 행위는 현행 법률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벤트 참여 시 가상자산 수익, 포인트 보상 등의 유혹에 쉽게 현혹되지 말고, 생체 정보 제공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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