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7년 만에 최고가 갱신
포트노이 “2.4달러에 팔았다”
280만 뷰 기록한 ‘침대 속 고백’ 영상
미국 바스툴스포츠 창업자 데이브 포트노이가 리플(XRP) 매도 시점을 놓친 사실을 공개하며 “억울하다”고 밝혔다. 포트노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2주 전에 XRP를 팔았다. 더 이상 할 말 없다”며 침대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포트노이는 영상에서 XRP를 개당 2.40달러(약 3,324원)에 매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XRP 매수를 추천했던 인물이 최근 “리플이 서클(USDC 발행사)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며 매도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XRP는 급등해, 18일 3.65달러(약 5,048원)로 2018년 기록했던 기존 사상 최고가(3.40달러)를 넘어섰다.
포트노이는 “이걸 그대로 들고 있었으면 수백만달러를 벌었을 것”이라며 “XRP 아미의 수장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약 하루 만에 조회 수 280만회를 넘겼다.
XRP 아미는 리플의 오랜 하락장을 견뎌온 투자자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용어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XRP 투자자 ‘맥어택XRP’는 포트노이의 영상에 대해 “어리석다”며 “XRP는 27달러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반응했다. 또 포트노이에 대해 “관심이 필요한 사람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XR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600% 이상 상승했다.
미국 내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고, ETF 발행을 원하는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평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리플과의 오랜 소송을 종료하는 데 합의했고, 리플도 6월 항소 취하를 발표하며 사실상 소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