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3년 만에 첫 평화회담, 이스탄불서 오후 6시반 개최

푸틴 불참…트럼프 “나와 푸틴 만남 전엔 진전 없을 것”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 “형식적” 비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직접 평화회담을 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 협상단은 5월 16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이 대면 협상에 나서는 것은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에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내가 만나기 전에는 어떤 진전도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터키 외교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한국시간) 터키·미국·우크라이나 당국자 회동을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에는 터키·러시아·우크라이나 3국 대표단이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대화를 먼저 제안했으나, 막상 시간이 다가오자 이를 철회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대1 회담 제안은 거절하고 중간급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진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형식적인 대표단”이라며 비판했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회담을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만들려 한다”고 맞섰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을 2022년 초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당시 논의됐던 내용에는 우크라이나의 군 병력 대폭 축소 등 모스크바에 유리한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중립국 지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사실상의 항복 조건이라며 거부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로부터 자국 안보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마이클 앤턴이 미국 대표로 참석하며, 러시아 측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 궁 고문을 대표로, 국방부 차관, 외무부 차관, 군 정보기관장이 동행한다. 우크라이나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정보기관 부국장, 군 총참모부 부참모장, 외무부 차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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