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지표 호조에 뉴욕증시 반등
무역 긴장 완화 후 투자심리 회복
트럼프, 관세 보복시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중 주식 시장이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해 추가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누적 하락폭을 모두 회복하고 연초 대비 상승 전환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P500 지수는 지난 한 달간 반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해방의 날’이라 명명한 보복 관세 방침을 예고하며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됐고, 이에 따라 미국 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해당 지수는 일시적으로 최고 15%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를 보류하자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시장에 진입했고, 반등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 퍼트넘 인베스트먼트(Putnam Investments)의 주식 펀드 매니저 셉 퍼킨스는 “몇 달간 이어졌던 시장 흐름이 단숨에 반전됐다”며 “미중 무역합의가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