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기구 USA,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포함 80개 코인 기부 접수 개시

  • 58개국 기아 대응 2500만달러 모금 목표…“전통 원조 시스템 한계, 암호화폐는 필수적 대안”

세계식량계획 미국법인(WFP USA)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포함한 80여 종의 암호화폐 기부를 공식적으로 받기 시작했다고 10일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 등 14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유엔 긴급 식량 지원 예산을 전격 중단한 가운데, 암호화폐로 기아 대응 예산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 이다.

WFP USA는 현재 긴급 기아 대응 기금을 통해 총 2500만달러(약 362억원)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암호화폐 기부 시스템 도입한 이유다. WFP USA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만, 별도의 독립 비영리 조직으로 1995년 설립됐다.

도로타 아민 WFP USA 최고기부책임자는 “전통적인 인도적 지원 시스템은 지금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같은 신기술을 수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기부는 단순한 자금 모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사회적 미션에 동참하려는 개인 투자자 커뮤니티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기부자 입장에서도 암호화폐 기부는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진다. WFP USA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송금은 수 분 내에 처리되며, 낮은 거래 수수료 덕분에 더 많은 금액이 직접 원조 활동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기부는 자산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을 상쇄할 수 있는 공제 혜택이 제공돼, 투자자들에게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WFP는 그동안도 블록체인 기반 ‘빌딩 블록스(Building Blocks)’ 프로젝트를 통해 난민에게 디지털 지갑으로 식량을 지급해왔으며, 이 시스템은 비용을 최대 98% 절감하고, 현지 은행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둬왔다.

한편, 백악관은 로이터 보도를 통해 일부 UN 세계식량계획 기금의 복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특정 국가에 대한 프로그램 조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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