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 ‘가상자산 위원회’ 설립… 명확한 규제 수립·국제 협력 추진

  • 파키스탄 재무장관 주도로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 참여
  • 명확한 규제 수립 및 국제 협력 촉진 목표

파키스탄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의 도입 및 활용을 감독할 ‘파키스탄 가상자산 위원회(PCC, Pakistan Crypto Council)’를 설립했다고 16일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PCC가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관련 혁신을 규제하고 육성하며, 국가 경제체계에 통합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테러자금 조달 우려를 이유로 가상자산 합법화에 부정적이었던 파키스탄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미국 백악관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공식 승인한 가운데, 파키스탄도 글로벌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재무부 장관 수석고문으로 임명된 빌랄 빈 사킵이 맡았다. 파키스탄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임명이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며, 가상자산이 파키스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위원장은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재무장관이 맡게 되며, 파키스탄 중앙은행 총재, 증권거래위원회(SECP) 위원장, 법무부와 정보기술부 연방 차관 등 핵심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규제 감독과 금융 안정, 기술적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구체적인 가상자산 규제 지침 마련, 국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관련 조직과의 협력 강화, 책임 있는 혁신 촉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위한 강력한 법적·규제적 준수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파키스탄은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도입 국가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약 2000만 명의 활성 가상자산 사용자를 보유 중이다. 파키스탄 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약 200억달러(약 29조원)를 넘어섰고, 연간 약 350억달러(약 50조7500억원)에 달하는 해외 송금 시장도 가상자산 활성화로 상당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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