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상승세에서 트레이더들이 콜옵션을 매수하며 7만 5천 달러(약 9,825만 원) 이상의 비대칭적인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주 연속 상승세, 중국발 호재 영향
9월 29일까지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이전 2주 동안 각각 7% 이상의 가격 상승을 이어간 것이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 매수 증가, 낙관적 전망 반영
앰버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상승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7만 5천 달러 행사가 이상의 콜옵션 매수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풋옵션도 매도했다.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담당 이사 그렉 마가디니는 “이러한 흐름은 트레이더들이 풋옵션 매도로 인해 현물 가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시사하는 동시에 가격 변동의 가속화를 예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옵션은 소유자에게 나중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을 구매할 권리를 부여하지만 의무는 부여하지 않는다. 콜옵션 매수자는 암묵적으로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반면, 풋옵션 매수자는 비관적이며 가격 하락에 대한 헤지를 모색한다.
콜옵션 매수 증가와 풋옵션 매도 증가라는 낙관적인 흐름은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6개월 동안 지속된조정 추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시사하는데, 베테랑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이를 “확장 삼각형”이라고 불른다.
이는 2023년 10월 3만 달러(약 3,930만 원) 이하에서 시작된 광범위한 상승 추세가 재개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마가디니는 “7만 5천 달러 돌파는 2024년 12월 27일 만기 콜옵션 매수 활동의 마지막 단계가 집중된 10만 달러(약 1억 3,100만 원)를 향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빠른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