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긍정적이지 못했던 8월 고용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옐런은 토요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트리뷴 페스티벌’에서 “고용과 일자리 공고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규모 해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이 다시 개방되며 나타난 “고용 열풍”과 비교해 일자리 성장은 둔화되었지만, 현재 경제는 “회복 국면에 깊이 들어섰으며,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라고 말했다.
옐런의 발언은 미국 노동통계국이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 데이터를 발표한 하루 뒤에 나온 것이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4만 2천 명 증가했으며,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16만 1천 명을 밑돌았다. 이로 인해 노동 시장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S&P 500 지수가 금요일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주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실업률은 4.2%로 소폭 하락했으며, 8월의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 높았다. 하지만 약한 7월 고용 보고서로 인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초 주식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옐런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발언을 이어갔다. “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옐런은 미국 경제가 이러한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플레이션을 이렇게 의미 있게 낮출 수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연착륙’이라 부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