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형사 경찰청(BKA)이 7월 10일에도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거래소에 송금하며 매각을 이어갔다. 이로써 BKA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0억 달러(약 1조 3,17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일 BKA는 총 8,853.5 BTC를 거래소 및 마켓 메이커에 송금했으나, 이후 일부 BTC는 다시 BKA 주소로 반환됐다.
현재 BKA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5,552 BTC로, 약 1조 2,040억원에 해당한다. 해당 비트코인은 독일 작센주 당국이 불법 웹사이트 Movie2k.to에서 압수한 자산이다.
BKA는 당초 5만 BTC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6월 19일부터 지속적인 매각으로 비트코인 시세에 상당한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거래소 유동성 부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독일 당국의 비트코인 매각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9일 IBIT 투자 신탁에서 총 3,324 BTC가 매각됐다. 할인된 비트코인 가격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