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비자·HSBC 등 100여개 기관 참여
결제 중심 블록체인 ‘아크’
초당 결제·달러 기반 수수료 지원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C’를 운영하는 서클(티커 CRCL)이 자체 결제형 블록체인 ‘아크(Arc)’의 공개 테스트넷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고 28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서클은 이날 아크 테스트넷을 배포하고, 블랙록·비자·HSBC·앤트로픽 등 10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기술기업이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제러미 얼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기업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수백조 달러 규모의 자산과 결제를 처리하며 지역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클은 아크를 토큰화된 자산, 국경 간 결제, 외환(FX) 정산 등 금융 서비스의 기반 레이어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크는 달러 기반 수수료, 1초 미만 결제 속도, 선택적 프라이버시 기능 등을 지원하며,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및 결제 인프라와 통합된다.
이번 테스트넷에는 스테이트스트리트·도이체방크·인베스코·소시에테제네랄·스탠다드차타드·퍼스트아부다비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가 참여했다. 비자와 블랙록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와 자본시장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으며, HSBC는 국제 송금 효율성과 투명성 개선을 검증 중이다. 인베스코는 토큰화 펀드 운용 효율성, 소시에테제네랄은 프로그래머블 결제와 자본 이동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크라켄·코인베이스·코인첵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누베이·브렉스 등 핀테크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마스터카드·AWS 같은 글로벌 인프라 기업도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디파이(DeFi) 프로토콜 AAVE·커브(CRV)·메이플(SYRUP)과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은 AI 기반 개발자 도구를 통합할 계획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포르테(AUDF), 브라질의 아베니아(BRLA), 멕시코의 주노(MXNB), 필리핀의 코인스피에이치(PHPC) 등 각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도 아크의 스테이블코인 교환 및 FX 인프라를 시험 중이다.
서클은 장기적으로 아크를 탈중앙화된 커뮤니티 거버넌스 체계로 발전시키고, 검증인 참여를 공개하며 네트워크 운영 구조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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