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투기 단속 강화 방침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불법 송금 등
글로벌 금융 취약성 확대 지적
중국 경지매체 시나재경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팡궁성 총재는 27일 열린 ‘2025 금융가(街) 포럼’에서 최근 시장에서 각종 가상자산,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팡궁성 총재는 국제금융기구와 각국 중앙은행 등 금융관리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의 발전에 대해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0일 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그로 인한 금융 리스크가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팡궁성 행장은 당시 회의에서 제기된 공통적인 견해로, 스테이블코인이 금융활동의 한 형태로서 아직 고객신원확인(KYC)이나 자금세탁방지(AML) 등 기본적인 요건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감독 체계의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세탁, 불법적인 해외 자금 이동, 테러자금 조달 등과 같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고, 시장 내 투기적 분위기를 더욱 확대해 전 세계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일부 저개발국 경제의 통화주권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논의에서 강조됐다고 전했다.
팡궁성 행장은 “2017년 이후 인민은행이 관계 부처와 함께 중국내 가상자산 거래 및 투기 위험을 방지하고 처리하기 위한 여러 정책 문건을 연이어 발표했으며, 현재 이들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은 앞으로 사법당국과 협력해 국내 가상자산 영업 및 투기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경제·금융 질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전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그 영향과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동태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