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다음 주 회담 확정에 미 증시 상승

브렌트유 5.4% 급등, 에너지주 강세
美, 러시아 석유기업 제재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주 아시아 회담 일정을 발표하자 미 증시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30일 APEC서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연중 이어진 양국 무역 긴장 완화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6,734.61로 0.31% 상승, 나스닥종합지수가 22,941.80으로 0.89% 상승, S&P500지수가 6,738.44로 0.58%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 시장도 강하게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2곳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한 이후 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5.4% 올라 6월 13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엑슨모빌, BP, 셸 등 주요 에너지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대상으로 지목한 기업은 루크오일과 로스네프트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

ING의 상품전략 책임자 워런 패터슨은 “해당 제재가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산 원유 주요 구매자들의 거래를 억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별도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내년부터 금지하는 새로운 제재안을 승인했다.

이날 시장 전반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과 거시지표가 혼재됐다. T모바일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며,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올해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뒤 5.6% 급등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9월 주택 판매가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매수세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금값은 이틀간 하락세를 마치고 이날 2% 반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주요 지표가 다음과 같이 마감됐다. 브렌트유 선물(ICE)은 배럴당 65.96달러(약 9만2천원)로 전일 대비 0.03달러(0.05%) 하락 마감했으며,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은 32.46유로(약 4만5천원)로 2.18% 상승했다. 금 선물(뉴욕상품거래소)은 온스당 4,135.20달러(약 579만원)로 0.2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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