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넷플릭스·테슬라 실적 발표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주와 철강주 강세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번 주는 넷플릭스,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주가는 수요 증가세를 보고하고 희토류 광물 생산 검토 계획을 밝히며 급등했다. 회사는 미국 내 철강 공급망 강화와 더불어 희토류 소재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의 약 5분의 1이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와 테슬라 외에도 금융, 산업, 소비재 등 주요 업종의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지역은행 자이온스 뱅코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자이온스 뱅코프는 지난주 5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대손상각을 발표하며 중소은행의 신용 리스크 우려를 자극했다.
정치·경제 이슈도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케빈 해셋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번 주 안에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혀 시장 불확실성 완화 기대를 높였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예산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로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AWS 장애는 소매업체, 항공사, 소셜미디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플랫폼 운영에 영향을 미쳤으며, AWS는 이후 시스템이 점진적으로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는 코스피,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하며, 3,814.6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집권당의 연정 합의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2% 상승했다. 유럽의 스톡스유럽600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상품시장에서는 금값이 지난주 사상 최고가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전자산 수요와 달러 약세가 금 시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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