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들이 바이낸스에서 수십억 달러가 유출되었다고 주장했지만,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이는 잘못 해석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암호화폐 자산이 지난주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서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오 CEO는 상황이 처음 보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유출 데이터
난센과 디파이라마와 같은 주요 분석 플랫폼은 지난 7일 동안 바이낸스에서 증가한 자산 이동을 보고했다.
이들은 SEC의 바이낸스에 대한 소송 소식이 퍼진 이후의 통계를 분석했다.
난센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바이낸스US에서 1억 2370만 달러(1,594억 원)가, 바이낸스에서는 23억 6000만 달러(3조 422억 원)가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디파이라마는 더 큰 규모의 유출을 보고했으며, 바이낸스에서 이동한 자산은 총 33억 5천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잔고는 지난 7일 동안 5.7% 또는 약 10억 달러 감소했다.
CZ의 반박
그러나, CZ는 6월 11일에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분석이 자산 관리 방식에 따른 변화를 ‘유출’로 해석하므로 왜곡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를 이러한 왜곡의 한 예로 들었다.
그는 바이낸스에서의 실제 유출 규모를 지난 24시간 동안 약 3억 9,200만 달러(5,053억 원)라고 주장했다.
이는 작년 11월 FTX의 급격한 하락 시기에 기록된 하루 유출액인 70억 달러(약 9조 원)에 비하면 작은 수치다.
자오 CEO는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대규모 자산 이동이 당연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일부는 유입이 아닌 유출만 측정하기도 합니다.”
“급격한 가격 변동이 있는 날에는 많은 차익 거래자들이 거래소 간에 많은 자금을 이동하며, 보통 평상시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더 많이 이동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6월 6일에 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암호화폐 시가 총액은 7% 또는 약 800억 달러(103조 1,28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중앙 집중형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이러한 소송들의 효과로, 6월 9일에 코인텔레그래프는 탈중앙화 금융(DeFi) 거래량이 40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종합하자면, 바이낸스에서의 대규모 자산 이동이 있었지만, 그것이 단순한 ‘유출’으로만 해석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의 주장이다.
그는 이러한 이동은 시장의 변동성과 가격 변동에 따른 것이며, 이는 거래소 간의 자금 이동이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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